비 오는 일요일... 강유전은 계속됩니다.
마침내 장안에 입성 성공! 제갈승상이 떠오르며 감동하는 강유네요.
서진의 명장 두예가 아군에 합류했습니다. 장안 불바다를 막은 덕분에 유니버스가 바뀌었네요.
예전 제갈량이 그렸던 빅 픽쳐가 이루어졌습니다.
위나라>진나라 정권 교체 과정은 상당히 무리수가 많았죠. 얼굴을 가리고 부끄러워하는 대사는 동진의 2대 황제 명제의 에피소드에서 빌려 왔습니다. (실제 역사에 실린 내용)
사마유를 견제하는 종회. 황제의 똑똑한 동생은 언제나 위험한 포지션이기는 합니다.
5호 16국 시대의 첫 주인공
유연까지 출연하네요! 여포 초상화를 빌려 와서 험상궂게 생겼지만, 깊은 학문과 뛰어난 체격, 세련된 행동으로 한족보다 더 한족 같은 흉노인이었다고 합니다.
중국 소설 삼십육계 '차시환혼'편의 주인공으로, 나중에 유비, 유선에게 묘호, 시호를 바치고 흉노족이면서 한나라의 부활을 칭하는 정치력을 보여주게 되죠. (나중에 후손이 조나라로 이름을 바꾸기는 합니다.)
장안을 점령한 강유는 신생 위나라와 연합할 별동대를 만들어 양 갈래 공격을 개시합니다.
이 와중에 제갈첨으로 강유를 견제하려 합니다.
동관 전투에서 왕준이 출연했네요. 수군의 스페셜리스트로, 앞서 나온 두예와 함께 오나라 정벌의 주역이죠.
어쨌든 강유전 유니버스에서는 동관이 함락되면서 왕준도 패배하게 됩니다.
하북 방면 별동대에서는 진나라가 흉노족을 끌어들였군요.
유연의 아버지 좌현왕 유표. 사마씨 손절각을 보고 있습니다.
한나라에 항복하는 유연. 나중에 어떻게 스토리에 개입할지 걱정되는 인물이네요.
북벌에 성공하고 잘 나가는 촉한을 보고 걱정에 빠진 오나라 황제 손휴는,
시름시름 앓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촉한 멸망으로 삼국의 균형이 무너진 것을 걱정하다가 30세의 나이로 요절하게 되는데, 게임 가상 스토리에서 잘 녹여냈네요.
뛰어난 공을 세우고 있는 강유를 견제하기 위해 총사령관 교체를 시도하는 유선.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 법인데 무리수를 두고 있습니다.
성도에서는 꿍꿍이를 꾸미는 와중에, 최전선에서는 등애의 유격전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항상 외곽에서만 돌다가, 국가 멸망의 위기를 앞둔 상황에서 중앙 군권을 잡게 되는 등애.
강유 대신 총사령관을 맡아야 하는 제갈첨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황명을 대충 뭉개기로 결심합니다.
항상 강유를 의심의 눈으로 쳐다보는 요화 영감.
앞뒤로 뒤숭숭한 상황이지만, 드디어 낙양이 눈앞에 왔습니다.
단순 전투뿐만 아니라 실제 있을 법한 정치 상황까지 잘 그려내고 있는 가상 스토리 강유전이네요. 후대 역사의 기록까지 깨알같이 잘 재연한 좋은 MOD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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