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에서 공개된 에반게리온 4번째 신극장판, (아마도) 완결편을 감상했습니다.
2008년 서 한국 개봉에 감격하며 보러 갔던 것도 13년이나 지나버렸네요. 2009년 파, 2013년 Q는 극장에서 봤지만,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코로나 시국으로 이번 4편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스마트폰과 셋탑박스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간단 소감을 이야기해보자면, 완전히 갈아엎은 느낌의 3편을 수습하면서 무난하게 마무리한 느낌입니다.
무엇보다도 Q에서 볼 수 없었던 소소한 일상 묘사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예전 구 극장판의 느낌도 살리면서, 중반 이후에는 대충 스토리를 예상하면서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에바의 이야기가 끝나가는구나... 하면서 엔딩을 맞이했네요.
스텝롤에서 Beautiful World가 흘러나올 때는 살짝 울컥하기도 했었습니다. 신극장판의 주제가 가사에 담겨 있었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고요.
90년대라서 볼 수 있었던 에반게리온의 이야기, 이렇게 시간을 새기며 2021년에까지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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