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아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는 덩케르크, 오후에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이어서 봤죠.
간단하게 덩케르크는 진중했고, 스파이더맨은 유쾌했네요.
덩케르크는 여러 번 봐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든 퍼즐 같았습니다. 역덕후 입장에서는 그래도 흥미를 갖고 볼 수 있었는데, 넓은 관객층에 어필하기에는 조금 생소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역시 전쟁은 끔찍합니다. 바다의 무서움도 다시금 느꼈네요. 수영장에 다니는 정도이지만, 물은 역시 무서워요.
스파이더맨은 극장에서 내려가기 직전이라 팜플렛을 구할 수 없었는데요, 이쪽은 두루두루 즐길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소니가 스파이더맨을 마블 스튜디오에 맡긴 건 탁월한 선택인 듯.
귀차니즘에 스파이더맨을 미루고 미루다 오늘 놓치면 영화관에서 못 볼 것 같아 발걸음을 했는데, 안 봤으면 후회할 뻔 했네요.
영화와 함께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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