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5.9) 개봉한 '목소리의 형태'를 보고 왔습니다. 너의 이름은 이후 오랜만의 극장 나들이였네요.
최대한 스포를 피하려 노력했고, 다행히 사전정보 거의 없이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은... 무거워! 쿄애니 작품들 중에 이 정도로 무거운 소재를 다룬 적이 있었나 생각할 정도로 예상 밖이었네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여주인공 니시미야 쇼코의 연기였습니다. 스탭롤 올라갈 때 하야미 사오리 성우의 이름을 확인하고 정말 깜짝 놀랐네요. 캐릭터 연기를 잡아나가기 위해 얼마나 준비하고 고생했을까 느껴지는 목소리 연기였습니다. 나중에 인터뷰나 기사를 찾아봐야겠어요.
또, 야마다 나오코 감독과 쿄토 애니메이션의 작화는 이번에도 훌륭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타마코 러브 스토리 같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목소리의 형태의 스토리는 좀 무겁게 느껴졌네요. 물론 좋은 이야기이기는 한데... 순한 맛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ㅎㅎ
히로인의 '목소리'가 주요 소재로 쓰인 점에서는 '마음이 외치코 싶어해'(코코사케)와도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소재로 극장판 애니가 만들어진 게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블루레이 구매까지는 하지 않을 것 같네요. 다만 눈부신 작화를 생각하면, 블루레이로 한 번쯤 다시 보고 싶기도 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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