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신작이었던 '꽃이 피는 첫걸음'(이하 이로하)을 약 1년이 지난 최근 다 보았습니다.
마요치키!에 이어 이번에도 애니플러스 어플 덕분에 접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원멤버쉽 1년 결제까지 했습니다. 확실히 접근성이 편해요.
이로하 이야기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사람 사는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요즘 일상물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단순화시키는 갈등 요소나 연애 노선을, 가감 없이 스토리의 메인 축으로 세워나간 덕분으로, 드라마성이 잘 드러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이로하는 오랜만에 만난 2쿨 26화 작품이었는데요, 넉넉한 분량 덕분에 주변 인물들에게 한 번씩 초점을 맞추는 전개 또한 좋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메인 스토리가 늘어지지 않고 진행되는 몰입감을 제공해줍니다.
매체가 애니메이션인 이상,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그것만으로는 좋은 작품이 될 수 없죠. 하지만 이로하는 미려한 작화와 거기에 잘 어울리는 음악, 성우진의 열연 등 다른 요소도 이야기 못지않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간중간 일본 애니 특유의 모에 코드가 살짝 드러날 때는 좀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상업성을 위해서는... 쩝 어쩔 수 없죠. 자연스러운 서비스신은 저도 좋아합니다ㅎㅎ
조금 헤매기도 하지만, 항상 열심히 사는 주인공 오하나의 모습이 부럽고 보기 좋았던 '꽃이 피는 첫걸음'이었습니다.
p.s 최종화까지 보고 feel받아 넨도로이드 오하나까지 구매했어요~
(아아... 넨도를 시작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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