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작 중에서 방영 전에 가장 기대했던 작품이 바로 케이온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점점 흥미를 잃어가는 중이네요...
일단 경음악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밴드의 표현이 부실합니다.
'같은 교토 애니에서 만들었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이 정도였으니까, 밴드를 전면에 내세운 케이온은 더 대단하겠지!'라고 기대를 많이 했었지만,
[이제는 전설이 된 라이브 얼라이브]
케이온은 같은 제작사임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부실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공연이 통채로 잘려나갔던 6화]
사실 애니화면으로 악기 연주 표현이 힘들기는 합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노다메 칸타빌레 에서는 3D를 사용하기도 했지요.
마크로스7 같은 경우에는 움직임이 엉성하기는 하지만, 정직하게 전면을 보여줍니다.
[손과 음악이 안맞아도, 파워풀한 느낌이 잘 전달되었던 마크로스7]
케이온의 문제점은 표현이 어려운 장면을 피하는 모습이 너무 티가 난다는 데 있습니다.
[기타를 치기 시작하면, 엉뚱한 화면으로 넘어가거나 뒷모습만 나온다]
그리고, 특징없는 이야기 전개도 문제입니다.
매 회마다 연습은 안 하고 놀기만 하는 멤버들을 보고 있으면, 직장인 이야기를 내세우면서 일은 안하고 연애만 하는 드라마를 보는 듯합니다.
음...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일까요? 밴드 연습이라던가 공연 장면은 포기하고 그냥 캐릭터들이 펼치는 일상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하지만, 같은 제작사의 럭키☆스타와 비교해보면 일상 드라마로서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7년의 대세였던 럭키☆스타, 케이온처럼 4컷 만화가 원작이다]
기승전결 없이 "빈둥빈둥-어느새 공연-빈둥빈둥-합숙 가서도 빈둥빈둥-"을 반복하는 구조가 이제는 조금씩 지겨워지네요.
[다음 전개가 훤히 보이는 뻔한 에피소드의 반복]
이래저래 아쉬운 소리를 했지만, OP/ED 싱글을 샀던 애정으로 일단은 계속 보는 케이온 중간 리뷰였습니다.
그래도 남은 에피소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이 있으리라 조금이나마 기대해봅니다^^;
p.s>
역시 야마칸과 아이들의 빈자리가...(-_-;)
'밴드'라는 키워드에 무게를 두고 계셨던 분들이 많이들 질려하시더군요.
답글삭제하지만 전 처음부터 씹덕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헉헉
@LgunX - 2009/06/08 01:17
답글삭제이래저래 아쉽긴해요;
그래도 아직은 기대를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헉헉
뭐, 원래 원작부터 연주씬이 전혀 없으니깐요..
답글삭제애당초 과자 먹는 작품으로 알고 있어서 큰 기대는 안 했네요..
@노도치 - 2009/06/09 12:20
답글삭제저는 원작을 미리 접해보지 못해서 그랬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