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씨즈 엔터테인먼트/청어람
감독 : 이성강
제작 : 씨즈 엔터테이먼트
개봉 : 2002년 1월 18일
주연성우 : 이병헌, 공형진, 배종옥, 나문희, 안성기
드디어... 국산 애니매이션입니다~!!! ㅠㅠ(감격의 눈물)
이번 이야기는 얼마전 개봉한 마리이야기입니다. 흥행에서는 좋지 않은 성적을 내었지만 애니매이션계의 가장 권위있는 프랑스 안시 애니매이션 페스티발에서 당당히 그랑프리를 차지한 작품성있는 작품입니다. (작품성있다고 재미없지 않습니다)
작품 초반을 보며 정말 "우리 이야기다"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국산 애니는 우리 나라에서 만든 거라는 것을 꼭 얘기해야 된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있는지 위인전이나 태극 뭐시기 등을 넣어 작품을 어색하게 만들었는데 마리 이야기에선 작품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린 우리의 기억들이 있습니다. 서울의 전경이라든지 문방구, 아이들의 구슬치기...
이 작품에서는 성우로 연예인을 캐스팅 했는데요... 그림과 잘 매치되어 보기 좋았습니다. 안성기씨가 나와서 뭔가 주연급 역할을 맡을 거라 예상했는데 조연을 맏으셨군요... ^^; 좋은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주연 조연 관계없이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겠죠... 내용면에서는 신비한 스토리와 맞물려 환상적인 영상을 보여줍니다. 스토리는 심오한 철학을 담고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별 생각없이 보는 애니는 아닙니다. '휴식'의 느낌이나 '추억'의 느낌이 나는군요...
이 애니를 보며 일본과는 차별되는 한국 애니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수채화같은 그림, 커다란 눈의 일본캐릭과는 달리 정감있는 캐릭터, 아련한 내용등....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우리나라 애니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일본애니에 지친 당신... 떠나라! 마리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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