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이 마음 편하게 애니를 보는 것보다, 순간의 자극이 강한 모바일 게임에 손이 더 많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러한 어려움을 뚫고 감상했던 이번 2018년 1분기 완결 작품은 2가지입니다.
1) 바이올렛 에버가든
프로모션 영상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쿄토 애니메이션의 신작 TV 애니메이션. 넷플릭스와 엮이면서 전 세계 공개가 결정되기도 했습니다.
힘든 과거를 가진 주인공과 옴니버스식 에피소드,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큰 줄기가 이어지는 형식은 카우보이 비밥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치는 잘 사용하면 세련되지만 그만큼 만들기 어렵죠.
더불어 미려한 작화와 산업혁명 시대 느낌의 세계관, 성우진의 열연까지, 잘 만들어진 좋은 애니를 볼 수 있었네요.
일부러 관련 정보를 찾지 않아 주변 소식은 잘 모르는 상태이지만, 후속 신작이 결정되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흥행을 했다고 봐도 괜찮겠죠.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를 그려냈던 10화에서는 오랜만에 눈물 흘리며 시청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나올 후속작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극장판이면 국내 수입에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 걱정이네요...
2) 3월의 라이온 시즌2
큰 무리 없이 잘 만들어진 3월의 라이온 시즌2. 코믹스 9권 중반부 내용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히나의 힘들었던 중학교 3학년 이야기가 중심에 있었는데요, 원작에서도 그랬지만 마음 아프게 감상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걸어가는 산가츠쵸 아이들을 보면서 저도 힘을 얻기도 했었죠.
과연 시즌3는 언제 발표될까요? 또 원작 코믹스는 어떻게 완결지을지...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아직은 이별하기 아쉬운 '3월의 라이온'이었습니다.
©暁佳奈・京都アニメーション/ヴァイオレット・エヴァーガーデン製作委員会
©羽海野チカ・白泉社/「3月のライオン」アニメ製作委員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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